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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전문가’, 김달진 박물관장

관리자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전문가’, 김달진 박물관장

아시아경제 최종수정 2016.09.13 17:14 기사입력 2016.09.13 10:26

 


사료에 대한 집착과 신념, “46년 세월 헛되지 않았지”

김달진미술연구소장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김달진(61) 관장은 미술계의 정보통이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김달진미술연구소장, 월간 서울아트가이드 편집인 등 많은 직책만큼 잡지사업, 미술정보홈페이지 운영 등 하는 일도 참 많다. 그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새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전문가가 됐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미술정보수집과 한국미술의 역사지킴이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수집가 기질은 몸에 뱄다. 어디서든 찍고 적고, 기록을 남겼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방문객은 필수코스로 방명록과 함께 그와 기념사진을 찍는다. 관장은 사료를 대할 때마다 당시의 사연을 담아 충실하게 설명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어온 취미는 평생을 따라다녔다. 서울로 올라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본격적인 미술 관련 수집에 착수했다. 잡지에 실린 세계적인 명화들은 그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간 발품을 팔며 닥치는 대로 모은 자료는 박물관을 세우고도 남았다. 8000여권 단행본을 비롯해 정기간행물 300종 8300여권, 학회지(57종 1200여권), 논문(490여권), 교과서(260여권), 팸플릿(약 1만4000여점), 신문자료(1970-80년대 주요 기사, 1996-현재 일간지 미술기사)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는 미술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한 번씩 꼭 찾는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김 관장은 갖고 있는 자료를 테마 별로 정리해 정기적으로 기획전시를 연다. 2016년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전(7월5일~10월29일)을 준비했다. 박물관 1층에는 한국 추상 미술의 연대별 기초자료부터 역사와 인물까지 시대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배열했다. 1957년을 시점으로 앵포르멜(2차 대전 후 미술가의 즉흥적 표현을 중시한 유럽의 추상미술)에서 최근 추상미술 전시와 단색화에 대한 관심까지 아우른다. 여기에 전시와 연계하는 강연회를 겸해 어린아이부터 일반인까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그는 “46년 간 모아놓은 자료가 방대하다. 자료는 많은데 장소가 부족해 쌓아놓은 것도 있다. 1년에 두세 번 박물관 전시를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단색화가 많이 거래되는 등 한국 추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1950년대부터 추상화가 어떻게 흘러왔나 사료를 통해 살펴보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김 관장은 항상 미술계 걱정을 한다. 그는 “미술계 현안과 문제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메이저화랑 전시만 관심 받는 상황이 아쉽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좋은 전시들이 많다”고 했다. 김 관장이 2002년 9월 개설한 미술정보포털사이트(달진닷컴)도 그러한 안타까움에서 시작됐다. 신문기사, 미술계 동향, 신간, 외국전시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는 7000여 명의 작가 정보와 함께 국내 530여개 전시장 정보가 등록되어 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김 관장은 남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영역을 맡고 있지만, 아직도 감당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한다. 그는 “오늘의 정확한 기록이 내일의 정확한 역사로 남는다”는 신념으로 산다. 미술계의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한마디 거든다.

“보람 있고 박수 받는 일이지만, 사실 실속도 없고, 참 힘든 일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비엔날레와 같은 눈에 보이는 정책에만 집착한다. 오래된 자료들은 디지털 작업도 조속히 이뤄져야 하지만, 민간차원에선 한계가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91310064065088
아시아경제 201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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